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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단편영화의 트랜드를 읽다.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커튼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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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제 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커튼콜 섹션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와 같은 주요 영화제의 단편영화 수상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올해는 BFI런던영화제와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들을 처음 선보이며, 8개국 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올해 커튼콜 섹션에서 상영되는 8편의 영화들은 우리 삶의 현실의 이곳 저곳을 때로는 참담하게, 때로는 담담한 방식으로 단편답게 다루고 있는 수작들입니다.

 

 

 

참담한 현실에 대한 냉정한 시선

 

 

 

9일 동안 창문 바깥 골목길을 통해 보이는 시리아 내전의 실상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2016 BFI런던영화제 최우수단편영화상 수상작<9일간의 기록 ? 알레포 창가에서>, 파라과이 꾸루구아뜨 대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2016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잃어버린 목소리>, 두 작품 모두는 세계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섬세한 시선

 

 

슬프지만 담담한 가족이야기로 2016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단순한 삶>과 작은 감정의 움직임에 대한 묘사가 돋보이며 2016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베누시아>는 긴 호흡과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관계에 대한 고찰

 

 

CCTV라는 통제적 매개체를 통한 인간관계를 이야기하는 2016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수상작<타임코드>, 질시와 연민이 공존하는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며 2016 탐페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최우수극영화상을 수상한 <나의 종소리가 들릴 때>는 삶 속의 관계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추천할 만 합니다.

 

 

단편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것들

 

 

또한 극적인 설정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2016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커브>와 미신과 관습에 대한 비틀어진 시선을 추상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며 2016 베를린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개구리의 발라드>는 단편영화만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로 꼽을 수 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커튼콜 섹션을 통해 다양한 영화제 수상작들을 한번에 감상하고 각 영화제가 가진 색깔을 비교해볼 수 있으며 또한 세계 단편영화의 현재 트렌드를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 구성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4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커튼콜 상영작 예매는 411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dureraum.org/)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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