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편영화의 트랜드를 읽다.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커튼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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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제 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커튼콜 섹션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와 같은 주요 영화제의 단편영화 수상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올해는 BFI런던영화제와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들을 처음 선보이며, 총 8개국 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올해 커튼콜 섹션에서 상영되는 8편의 영화들은 우리 삶의 현실의 이곳 저곳을 때로는 참담하게, 때로는 담담한 방식으로 단편답게 다루고 있는 수작들입니다.
▲참담한 현실에 대한 냉정한 시선
9일 동안 창문 바깥 골목길을 통해 보이는 시리아 내전의 실상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2016 BFI런던영화제 최우수단편영화상 수상작<9일간의 기록 ? 알레포 창가에서>와, 파라과이 꾸루구아뜨 대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2016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잃어버린 목소리>, 두 작품 모두는 세계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섬세한 시선
슬프지만 담담한 가족이야기로 2016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단순한 삶>과 작은 감정의 움직임에 대한 묘사가 돋보이며 2016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베누시아>는 긴 호흡과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 관계에 대한 고찰
CCTV라는 통제적 매개체를 통한 인간관계를 이야기하는 2016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수상작<타임코드>, 질시와 연민이 공존하는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며 2016 탐페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최우수극영화상을 수상한 <나의 종소리가 들릴 때>는 삶 속의 관계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추천할 만 합니다.
▲단편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것들
또한 극적인 설정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2016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커브>와 미신과 관습에 대한 비틀어진 시선을 추상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며 2016 베를린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개구리의 발라드>는 단편영화만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로 꼽을 수 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커튼콜 섹션을 통해 다양한 영화제 수상작들을 한번에 감상하고 각 영화제가 가진 색깔을 비교해볼 수 있으며 또한 세계 단편영화의 현재 트렌드를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 구성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커튼콜 상영작 예매는 4월 11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dureraum.org/)에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