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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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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즐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결산?

 

 

 

 

?- 국제경쟁 <에덴>, 한국경쟁 <사슴꽃>, 오퍼레이션 키노 <성옥아> 최우수작품상 수상

 

- <설희> 넷팩상 수상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5일간의 단편영화 축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함께라는 컨셉으로 개최된 이번 영화제는 총 40개국 140편의 영화가 59회 상영되었으며, 20번의 관객과의 대화와 2번의 프로그램 가이드(영화 감상 안내) 등에 341명의 영화인이 참여하였으며, 8,410명의 관객을 만났습니다.

 

 

 

경쟁영화제인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한국경쟁 부문은 89:1의 높은 경쟁률을 통해 선정된 영화들이 상영된 만큼 관객과 영화인들의 열띤 참여로 가득 찼습니다.

 

 

 

국제경쟁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은 순수함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돋보인 안드레스 라미레즈 폴리도 감독의 <에덴>이 수상했다. 한국경쟁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은 혁신과 창의성, 독창성으로 자신의 비전을 펼친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이 수상했습니다. 넷팩상은 소박한 형식이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있는 부산출신 배연희 감독의 <설희>가 수상했습니다. 또한 부산중구청이 후원하는 단편영화제작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키노 최우수작품상은 부산 남포동의 구둣방 이야기를 다룬 김노을 감독의 <성옥아>가 수상했습니다. 부산지역의 시네필이 직접 선정하는 부산시네필 어워드에는 <살인 신호등><몸값>이 수상했습니다. <몸값>은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까지 수상하여, 2관왕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 상영과 함께 진행된 스팟 온: 오스트리아 콘서트, 아시아 단편영화 포럼 2016 부산국제트랜스미디어 포럼 BISFF 토크 등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 영화인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특히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빈국 프로그램 오스트리아에는 엘리자베스 베르타뇰리 주한오스트리아대사와 오스트리아에서 온 4명의 영화인과 9명의 예술가가 참여하였습니다. 이들은 개막식과 스팟 온: 오스트리아 콘서트, BISFF 토크 등에 참여하여, 오스트리아만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지난해 신설된 패밀리 단편프로그램과 아시아 단편프로그램 또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패밀리단편프로그램에는 가족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아시아 단편프로그램은 15명의 아시아 영화인들이 참여하여 아시아 단편영화만의 미학을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4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개최된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단편영화를 함께 즐기는 플랫폼으로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1. 수상 내역

 

 

 

국제경쟁

 

 

 

심사평

 

국제경쟁 부문에서 단 세 작품만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출품작들이 전 세계 곳곳의 모습들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예술적 표현방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선정한 작품 5편은 특별한 재능, 작가의 비전, 단편영화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우수작품상

 

<에덴> 안드레스 라미레즈 풀리도

 

최우수작품상은 결코 되돌아갈 수 없는 순수함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돋보인 작품인 콜롬비아 감독 안드레스 라미레즈 풀리도의 작품 <에덴>입니다. 이 영화는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를 유혹한 뱀처럼, 그들이 태어난 후부터 삶의 방법이었던 폭력에 인도된 두 소년을 따라가며, 유년기에서 성년기로의 비극적 과도기를 아름다우면서도 충격적으로 그립니다.

 

 

우수작품상

 

<연약함> 에밀라 지론카

 

<연약함>낙태라는 논쟁적이며 어려운 주제를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나타냅니다. 이 영화는 논쟁의 한 편을 지지하기 보다는 미숙한 연인의 감정적인 역동성을 여러 측면에서 균형 있게 그려냅니다. 또한 짧지만 강렬한 대화를 통해 그들이 처한 문제를 추상적이지 않게 현실적으로 살아있는 경험과 만날 수 있게 합니다.

 

 

 

심사위원 특별상

 

<치유> 로익 다스

 

개인적 다큐멘터리와 실험적이고 자전적인 영화의 양식을 혼합한 이 영화는 여성의 고통과 수년 전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남성과 대면하려는 그녀의 용감한 시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자와 그녀를 학대했던 남자의 초상을 보여주면서 삶에서 해결되지 않은 상처와 인내를 다루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깊이 있는 명상을 매력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특별언급

 

<선생> 샤 모

 

특별 언급은 학생을 체벌한 일로 인해 자신의 경력에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 중년 교사에 대한 이야기인 <선생>입니다. 이 영화는 관객이 결코 쉽게 공감하거나 동일시 하기 어렵지만, 관객이 이해할 수 있는 문제적 주인공에 집중한 점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일곱 마리의 양>빅토리아 시만스카

 

<일곱 마리의 양>은 시골에서 늙은 남자와 살고 있는 소녀의 외로운 세계를 몽환적 영화 예술로 승화시킵니다. 뚜렷한 주제를 보여주거나,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립적인 어린 소녀의 초상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성적인 학대의 망령을 드리우면서도 소녀의 감성과 세계관이 영화적 현실이 됩니다.

 

 

 

부산시네필 어워드

 

<살인 신호등>데트스키 그라팜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라는 벽을 쌓고 살아가지만 지난 5일 동안은 그 모든 벽을 허물고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심사기준은 각계각층의 관객들이 주관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범위를 얼마나 허용하는지였습니다. ‘살인신호등은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사회적 문제점들을 무겁지 않고 임팩트 있게 연출한 작품이라고 평가받았습니다.

 

 

 

한국경쟁

 

 

 

심사평

 

다양한 목소리, 시각, 영화적 스타일을 강렬한 표현으로 완성한 감독들에게 깊은 찬사를 보냅니다. 출품된 작품 중 다수는 스토리텔링과 장르의 통념을 뛰어넘는 과단성 있는 연출로 새로운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우수작품상

 

<사슴꽃>김강민

 

혁신과 창의성과 독창성으로 자신의 비전을 펼친 감독의 재능은 모든 심사위원을 사로잡았습니다. 참신함과 전통적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기술적 재능뿐만 아니라 희극과 비극적 요소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독특함과 보편성을 모두 갖춘 수작이 완성되었습니다.

 

 

우수작품상

 

<한양빌라, 401> 이경원

 

자연스러운 연출과 연기는 심사위원 전원을 만족시켰으며 예상치 않은 스토리 전개가 강렬한 아픔을 남깁니다.

 

 

심사위원 특별상

 

<몸값> 이충현

 

모든 기대와 통념과 한계를 뛰어넘어 놀라운 반전의 연속을 성취한 감독의 대범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연기상

 

박세재 <신탄진>

 

주연을 맡은 박세재 배우는 깊은 감정을 미묘한 몸짓과 동작으로 전달하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별언급

 

<반차> 최진영

 

재치 있는 대화와 두 주연배우의 놀라운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박용석

 

통렬한 정치적 비판과 강렬한 리듬이 통합되어 시각적 음악적으로 놀라운 결과를 도출한 작품

 

 

 

부산시네필 어워드

 

<몸값>이충현

 

우리 사회의 불신과 거짓말, 사회문제를 해학적으로 풍자한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중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제목과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특히나 원 씬 원 컷의 롱 테이크 촬영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내어, 단편 영화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매력을 제대로 보여 준 작품입니다.

 

 

 

넷팩상

 

 

<설희>배연희

 

친구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소녀의 모습은 곧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소박한 형식이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있는 영화

 

 

 

오퍼레이션 키노

 

 

 

오퍼레이션 키노 최우수작품상

 

<성옥아> 김노을

 

 

 

오퍼레이션 키노 우수작품상

 

<굴다리 슈퍼>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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